누군가 마련해 놓은 길을 따라 가고 싶다.
하지만, 어떤 프로젝트도 같은 프로젝트가 없듯 삶이라는 길 역시 그대로 따라갈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길 앞에서, 여러사람의 조언을 들을 수는 있어도, 결국 선택해야 하는 것은 나!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도 나.
누군가가 마련해 놓은 길을 편하게 따라가고 싶지만,
부모가 이끌어주는 길, 스승이 제시해주는 길도 언젠가는 끝나고 나 홀로 이 길을 걸어야 한다.
길 앞에서 잠시 눈들어 하늘 한번 쳐다보고 한발 앞으로 내딛어야 한다.
입구가 아름다운길이던, 멀리까지 평탄해 보이는 길이던 그 길을 걷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고민은 깊게, 그러나 너무 길지 않게.
낮에 길어진 고민의 끝이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길이면 좋겠지만,
등불을 높이 들지 않으면 한걸음 나아가기도 어려운 길일 수도 있으니,
아직 해가 남아 있는 동안 길을 떠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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