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

어디도 갈지 모르겠는 날에

누군가 마련해 놓은 길을 따라 가고 싶다. 하지만, 어떤 프로젝트도 같은 프로젝트가 없듯 삶이라는 길 역시 그대로 따라갈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길 앞에서, 여러사람의 조언을 들을 수는 있어도, 결국 선택해야 하는 것은 나!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도 나. 누군가가 마련해 놓은 길을 편하게 따라가고 싶지만, 부모가 이끌어주는 길, 스승이 제시해주는 길도 언젠가는 끝나고 나 홀로 이 길을 걸어야 한다. 길 앞에서 잠시 눈들어 하늘 한번 쳐다보고 한발 앞으로 내딛어야 한다. 입구가 아름다운길이던, 멀리까지 평탄해 보이는 길이던 그 길을 걷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고민은 깊게, 그러나 너무 길지 않게. 낮에 길어진 고민의 끝이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길이면 좋겠지만, 등불을 높이 들지 않으..

나의 이야기 202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