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제를 마주했을 때 무엇을 ‘하느냐’로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느냐’입니다. 무엇이 ‘되느냐’가 무엇을 ‘하느냐’로 이어질 때 해야할 것을 ‘바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존재는 존재를 통하여 드러납니다. 곧 자신의 존재를 통하여 타자의 인격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각 피조물의 고유한 선을 존중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긍정으로 확인되고 실현됩니다. 자신과 이웃인 타자 그리고 하느님 사유의 산물인 모든 피조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을 기억합시다. “‘유용성’보다는 ‘존재’가 우선한다(찬미받으소서 69항).” 열심히 일합니다. 피켓팅, 세미나 그리고 거리 미사에도 참여합니다. 무엇을 ‘하느냐’로 바쁩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그곳에 현존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