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니좋았다 2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대전주보 2690)

어떤 과제를 마주했을 때 무엇을 ‘하느냐’로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느냐’입니다. 무엇이 ‘되느냐’가 무엇을 ‘하느냐’로 이어질 때 해야할 것을 ‘바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존재는 존재를 통하여 드러납니다. 곧 자신의 존재를 통하여 타자의 인격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각 피조물의 고유한 선을 존중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긍정으로 확인되고 실현됩니다. 자신과 이웃인 타자 그리고 하느님 사유의 산물인 모든 피조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을 기억합시다. “‘유용성’보다는 ‘존재’가 우선한다(찬미받으소서 69항).” 열심히 일합니다. 피켓팅, 세미나 그리고 거리 미사에도 참여합니다. 무엇을 ‘하느냐’로 바쁩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그곳에 현존하는 나..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대전주보 2691)

인간은 객관적 현실을 알려 주는 증거보다는 자신이 이미 옳다고 믿는 사실을 확증해 주는 정보를 추구합니다. 하느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닮았다는 사실이 하느님처럼 사는 것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지성을 사물의 긍정적 발전에 쓸 수도 있고, 고통과 현실적인 퇴보의 원인이 되는 악을 더하는 데 쓸 수도 있습니다(찬미 받으소서 81항).” 단선적(매우 단순한 것)인 GDP 성장 정책은 하느님 창조 질서에 적대적입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합니다. “물질적 증가는 더 나은 삶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생명의 연결망을 깨뜨려서 인간의 존속마저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81. 우리가 진화 과정을 추정할 수 있지만, 인간은 다른 열린 체계들의 진화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고유함을 지니..